겨울철 야외 운동은 가능하면 해가 뜨고 기온이 오른 시간을 고르고, 기온뿐 아니라 체감온도·바람·결빙 상태를 함께 살펴야 합니다. 질병관리청 응급실 감시 결과 지난겨울(2025년 12월~2026년 2월) 한랭질환자 364명 가운데 20.9%가 오전 6~9시에 발생해 하루 중 가장 많았어요. 찬 공기는 혈관을 좁혀 심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준비운동을 평소보다 길게 하고 옷을 여러 겹 입고 강도를 낮추는 등 여러 수칙을 함께 지켜야 합니다.
핵심 요약
- 지난겨울 한랭질환자 364명, 추정 사망 14명, 65세 이상이 57.4%
- 발생 시간은 오전 6~9시가 20.9%로 가장 많음, 새벽 운동은 해 뜬 뒤로
- 준비운동은 10분 이상, 실내에서 몸을 데운 뒤 나가기
- 옷은 땀 배출층·보온층·바람막이 세 겹, 모자·장갑·목도리 챙기기
- 심장질환·고혈압이 있다면 가슴 답답함이 생기면 즉시 멈추기
1. 추운 날 운동은 왜 더 위험할까요?

몸이 찬 공기에 닿으면 체온을 지키려고 피부와 팔다리의 혈관이 좁아지고, 피를 몸 중심으로 모읍니다. 그만큼 심장은 더 세게 펌프질해야 해요. 미국 텍사스심장연구소(Texas Heart Institute 겨울 운동 안내)는 추운 환경에서 갑자기 힘을 쓰는 활동이 심장에 부담을 줘 심근경색이나 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고, 관상동맥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협심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혈관이 수축하면 혈압도 오르기 쉽습니다. 평소 혈압이 높은 사람이라면 겨울 아침 운동 전에 한 번 더 신경 써야 하는 이유예요. 내 혈압 단계는 혈압 정상수치 120/80, 집에서 혈압 제대로 재는 법과 단계별 기준에서 확인해 보세요.
2. 지난겨울 한랭질환은 언제, 누구에게 많았나요?

질병관리청 발표에 따르면 2025~2026절기 전국 512개 응급실에서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364명으로 전년보다 1.09배, 추정 사망자는 14명으로 1.75배 늘었습니다.
| 구분 | 결과 |
|---|---|
| 질환 종류 | 저체온증 79.7%, 추정 사망 14명 모두 저체온증 |
| 연령 | 65세 이상 57.4%, 80세 이상 32.4% |
| 성별 | 남성 64.6% |
| 장소 | 실외 75.0% (길가, 집 주변 순) |
| 시간 | 오전 6~9시 20.9%, 9~12시 15.7% |
자료: 질병관리청 2025~2026절기 한랭질환 응급실감시 결과 (2026년 3월 발표)
질병관리청은 특히 아침 시간대 활동에 주의하라고 당부했어요. 기온이 가장 낮은 새벽과 이른 아침에 운동을 나가는 습관이 있다면, 겨울에는 해가 뜬 뒤나 점심 무렵으로 옮기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이 통계는 운동 중 발생만을 집계한 자료가 아니며, 시간대별 운동 인구를 반영한 위험률도 아닙니다. 낮에도 한파나 강풍이 있으면 실내 운동을 선택하세요. 한낮의 햇빛은 겨울철 기분과 생체 리듬에도 도움이 돼요. 이 부분은 계절성 우울증 신호와 겨울철 마음 관리법에서 다뤘습니다.
3. 준비운동은 얼마나 해야 할까요?

추운 날에는 근육과 관절이 굳어 있어 다치기 쉽고, 심장도 갑작스러운 부담에 약합니다. 평소보다 준비운동을 길게, 약 10분을 시작 기준으로 삼고, 몸 상태와 추위에 따라 더 천천히 시간을 늘리세요. 정해진 시간이 안전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 실내에서 먼저: 나가기 전에 집 안에서 제자리걷기, 팔 돌리기, 가벼운 스쿼트로 몸을 데웁니다.
- 천천히 시작: 밖에 나가서도 처음 5~10분은 느린 걸음으로 시작해 점점 속도를 올려요.
- 바람을 먼저 맞기: 땀이 나기 전에 바람을 정면으로 맞고, 돌아올 때 바람을 등지면 땀에 젖은 몸이 덜 식습니다.
- 마무리도 천천히: 운동 후 바로 멈추지 말고 걸으며 숨을 고른 뒤, 실내에 들어가 땀에 젖은 옷부터 갈아입으세요.
4. 겨울 운동복, 어떻게 입어야 할까요?

미국심장협회 겨울 활동 안내처럼 땀을 배출하는 안쪽 옷과 보온층, 바람을 막는 바깥 옷을 조합하세요.
두꺼운 옷 한 벌보다 얇은 옷 여러 겹이 낫습니다. 몸이 데워지면 한 겹씩 벗어 땀을 줄이고, 쉬는 동안 다시 입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 겹 | 역할 | 고르는 법 |
|---|---|---|
| 안쪽 | 땀을 피부에서 빼내기 | 기능성 소재, 젖으면 차가워지는 면은 피하기 |
| 중간 | 체온 유지 | 플리스, 얇은 패딩 조끼 |
| 바깥 | 바람·눈·비 막기 | 방풍·방수되면서 통기성 있는 재킷 |
머리와 목, 손끝과 발끝은 특히 빨리 식는 부위라 모자, 목도리, 장갑을 꼭 챙기세요. 얇은 장갑 위에 두꺼운 장갑을 겹쳐 끼면 더 따뜻합니다. 숨쉬기 편한 넥워머로 코와 입 주변을 가리면 들이마시는 공기를 덜 차갑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젖으면 교체하고, 천식이 있다면 처방받은 관리 계획을 따르세요. 미세먼지가 나쁜 날이라면 야외 운동은 실내로 바꾸는 편이 낫습니다. 미세먼지 등급 보는 법은 미세먼지 나쁨 기준과 KF80·KF94 마스크 고르는 법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5. 겨울에도 물을 마셔야 하나요?

네. 겨울에는 갈증을 덜 느끼지만 차고 건조한 공기를 들이마시고 땀을 흘리면서 생각보다 수분이 많이 빠져나갑니다. 운동 전후와 중간에 물을 조금씩 마시되 억지로 과음하지 말고, 심장·신장질환으로 수분 제한을 받는 사람은 의료진의 지침을 따르세요. 또한 운동 중이나 직후의 음주는 피하세요. 술은 몸이 따뜻해진 것처럼 느끼게 하지만 실제로는 체온을 더 빨리 떨어뜨려 저체온증 위험을 키웁니다.
6. 당장 멈춰야 하는 위험 신호는?

가슴 통증·압박감, 심한 호흡곤란, 실신이나 의식 변화,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이 있으면 즉시 운동을 멈추고 119에 연락하세요. 증상이 가라앉는지 기다리거나 직접 운전하지 마세요.
- 가슴이 조이거나 답답하고, 통증이 팔·턱으로 퍼짐
- 심하게 떨리다 오히려 떨림이 멈춤, 말이 어눌해짐, 졸림, 비틀거림 (저체온증 신호)
- 손가락·발가락·귀 피부가 하얗거나 누렇게 변하고 감각이 없음 (동상 신호, 문지르지 말 것)
- 평소와 다른 숨참, 어지럼, 식은땀
저체온증이 의심되면 가능한 범위에서 부드럽게 따뜻한 실내로 옮기고 젖은 옷을 벗긴 뒤 마른 담요로 몸통을 감싸세요. 의식이 흐리면 음료를 주지 마세요. 동상이 의심되는 피부는 문지르거나 뜨거운 물·난로에 직접 대지 말고 신속히 진료받으세요. 반응이 없고 정상적으로 호흡하지 않으면 119 안내에 따라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합니다. CDC 저체온증·동상 예방 및 대응 안내를 참고했습니다.
7. 실내에서 대신할 수 있는 운동은?

한파 특보가 내렸거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 새벽에만 시간이 나는 날에는 실내 운동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평탄한 실내 걷기, 실내 자전거, 제자리 걷기 같은 유산소 운동과 맨몸 근력운동을 섞으면 집에서도 충분한 운동량을 채울 수 있어요. 기구 없이 하는 루틴은 집에서 하는 근력운동, 주 2번 20분이면 되는 맨몸 루틴과 초보자 주의점에 소개했습니다.
심장질환,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당뇨, 혈액순환 장애가 있거나 고령이라면 겨울철 운동 강도를 정하기 전에 담당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무거운 눈을 치우는 일도 갑작스러운 고강도 운동이 될 수 있으니 천천히, 나눠서 하세요.
8. 겨울에도 운동량을 유지하려면?

날이 추워지면 밖에 나가는 것 자체가 귀찮아져 운동량이 확 줄기 쉽습니다. 오랫동안 활동량이 줄면 체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완벽한 운동보다 ‘끊기지 않는 운동’을 목표로 잡아 보세요.
- 시간대를 옮기기: 새벽 운동 대신 점심시간 20분 걷기처럼 기온이 가장 높은 시간에 넣습니다.
- 장소를 바꾸기: 공원 대신 실내 체육관, 지하 상가, 대형 쇼핑몰을 걷는 것도 방법이에요.
- 횟수를 지키기: 시간이 짧아지더라도 주당 운동 횟수만큼은 유지하면 습관이 무너지지 않습니다.
겨울철 운동, 많이 묻는 질문
겨울에 운동하면 살이 더 잘 빠지나요?
추위에 따른 에너지 소비 변화만으로 체중 감량 효과를 예측할 수 없습니다. 추위에 오래 노출되기보다 식사와 활동 습관을 꾸준히 관리하세요.
영하의 날씨에 달리기를 해도 될까요?
영하라는 기온 하나만으로 안전 여부를 판단할 수 없습니다. 체감온도, 바람, 노출 시간, 결빙, 건강 상태를 함께 고려하고 강도와 시간을 줄이세요. 길이 얼어 미끄럽거나 한파 특보가 내린 날은 실내 운동으로 바꾸세요.
겨울 등산 때 특히 주의할 점은?
산은 고도가 높아질수록 대체로 더 춥고 바람이 강하며, 겨울에는 일조 시간이 짧습니다. 여벌 옷과 따뜻한 물, 아이젠을 챙기고, 하산 시간을 넉넉히 잡으세요. 정상에서의 음주는 피해야 합니다.
운동 후 바로 뜨거운 물로 샤워해도 되나요?
운동을 마치면 서서히 속도를 낮추고 실내에서 젖은 옷을 갈아입으세요. 몸이 차갑다면 더 식히지 말고, 뜨거운 물이나 직접적인 강한 열 대신 편안한 온도로 천천히 보온하세요. 저체온증이나 동상이 의심되면 샤워로 해결하려 하지 말고 의료 도움을 받으세요.
고혈압이 있으면 겨울 운동을 쉬어야 하나요?
운동 가능 여부는 혈압 조절 상태와 동반 질환에 따라 다릅니다. 추운 아침은 피하고, 실내에서 충분히 몸을 데운 뒤 낮 시간에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는다면 의사와 운동 강도를 상의하세요.
참고 자료
- 질병관리청, 2025-2026절기 겨울철 한랭질환자 364명 보도자료 (2026년 3월)
- Texas Heart Institute, Cold-Weather Exercise (2026년 11월 확인)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2026년 11월 확인)
이 글은 일반적인 운동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질환이 있거나 고령이라면 겨울철 운동 강도를 정하기 전에 의료진과 상담하세요.
Healthmin 편집 안내: 이 글은 공개된 공신력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편집한 건강 정보 콘텐츠입니다.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으며, 정보는 새로운 근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본문의 편집 이미지는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것으로 실제 환자나 의료 현장을 촬영한 사진이 아닙니다.
의학 정보 안내: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운동 정보이며 개인별 의학적 조언이 아닙니다. 질환이 있거나 약을 복용 중이라면 의료진과 운동 계획을 상의하세요. 가슴 통증, 심한 숨참, 의식 변화 등 응급 증상은 즉시 119에 연락하세요.
